저는 요즘 매일 아침 아이스 라떼를 만들어 먹습니다.
출근 전 한 잔 마시고 나가기도 하고, 텀블러에 채워서 출근 간 마시기도 합니다.
한 잔 만드는데 그닥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.
고작해야 5분? 아니... 처음엔 그랬는데 조금 익숙해지니 5분도 안 걸리게 되었습니다..
몸에도 좋고 또 맛있습니다.
몸에도 좋고 동시에 맛도 있기가 사실 쉽지 않은데 이건 그렇습니다.
완전 제대로 소확행이죠. ^^
-재료-
재료는 디카페인 커피, 두유, 얼음, 물...
이것들이 전부입니다.
-만드는 방법-
1. 먼저 커피포트로 물을 끓입니다. 많이 끓일 필요도 없습니다. 종이컵 한 컵 정도면 충분합니다.
사실 그것도 좀 많습니다. 물의 양이 적어서 그런지 금방 끓습니다. 1분 정도면 충분할껄요?
2. 그 사이에 조금 넉넉한 사이즈의 컵이나 텀블러를 준비합니다.
나중에 이 컵을 채우게 되는 내용물이
에스프레소 역할을 담당할 커피원액 약 100~130ml, 두유 1팩 약 190ml, 얼음 약 7~10개 정도이니,
일반적인 물잔, 머그컵은 좀 작다고 봐야 합니다.
3. 준비한 컵 또는 머그컵에 디카페인 커피를 5티스푼 정도 덜어두고, 끓인 물을 붓습니다.
많이 부을 필요 없습니다. 아니... 많이 부으면 안됩니다. 종이컵 분량으로 반 조금 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.
종이컵 하나에 180ml 정도니까 100ml 정도면 되는거죠. 커피를 녹일 수 있는 정도면 됩니다.
충분히 젓습니다. 제대로 녹게.
4. 다음으로 냉장고에 있는 두유를 꺼내 다 붓습니다.
두유 1팩에 190ml 정도 합니다.
두유를 부을 때 두유 양 쪽 날개를 펼쳐서 모두 다 가위로 잘라주면 붓기가 훨씬 쉽습니다.
한쪽 구멍으로 공기가 주입되면서 생기는 압력으로 인해 나머지 구멍에서 그만큼 두유가 잘 나온다...
예전에 어디선가 그렇게 들었던 것 같아요.
여튼 다 부으면 역시 충분히 젓습니다. 제대로 녹게.
5. 그 다음엔 얼음입니다. 7~10개 정도면 충분합니다.
소량이지만 뜨거운 커피 원액, 이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엔 부족한 두유 뿐이니 이제 식혀야죠.
얼음을 넣은 뒤 역시 충분히 젓습니다. 제대로 식히게.
6. 빨대를 꽂습니다. 그리고 맛있게 마십니다.
-팁-
1. 디카페인 커피라 카페인 걱정 없습니다. 그러니까 조금 진하게 드시고 싶다면 두어 스푼 더 넣으셔도 되요.
오늘 아침에 4스푼 정도로 만들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연하다... 싶은 감이 있더라구요.
2. 좀 더 달달하게 드시고 싶다면 일반 커피믹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.
얼마전엔 커피 원액 만들 때 커피믹스 1개에다가 디카페인 커피 2스푼으로 만들어 보았었는데
달달하니 그 나름 괜찮더라구요.
3. 두유 대신 우유나 코코넛 밀크도 괜찮긴 합니다.
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두유가 제일 낫더라구요.
두유의 경우 두유 특유의 고소함과 풍만한 바디감이 참 만족스러운데
우유나 코코넛 밀크의 경우에는 뭔가 2%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.
-개인적인...-
요즘처럼 덥고 습한 여름 날... 시원한 라떼 한 잔 참 좋잖아요.
그런데 동시에 이 라떼 한 잔 먹겠다고 일부러 카페를 찾아가는 것도 귀찮고...
게다가 비싸고!!! (보통 한 잔에 4~5000원 하니깐요....)
이럴 때 집에서 간편하게 저렴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나만의 라떼 한 잔!!!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.
(이거... 족보없는 음료가 아니라 실제 카페어서 판매하고 있어요. ‘두유라떼’ 또는 ‘소이라떼’ 라는 이름으로~~~)
게다가 건강에도 좋아요~~~!!! 카페인 없는 디카페인 쓰지... 시중에서 검증된 두유 쓰지...
제가 말씀드린 계량은 이렇게도 만들어보고 저렇게도 만들어본 저만의 기준일 뿐이구요
이 기준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로 조금씩 조절하시다보면 더 각자의 취향에 어울리는 라떼를 만드실 수 있을실 껍니다. ^^